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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항체 전문성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 개발 박차
- 내년 최대 3개 이중항체 ADC에 대한 IND 제출 목표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11월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24 제약바이오산업 혁신포럼 :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개발 동향 및 전략’에 참석해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 및 현황을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ADC는 암 세포 표면에 발현된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암 세포 사멸 기능을 가진 약물(페이로드)을 결합시킨 것으로, 현재 항암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달리티(Modality) 중 하나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HER2 ADC 엔허투(Enhertu) 개발에 성공한 이후 글로벌은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D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 ADC ABL202(CS5001/LCB71)를 개발한 경험과 기존에 보유한 이중항체 전문성을 살려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의 경우, 페이로드를 단일항체 ADC 대비 암 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중항체 ADC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이 선급금 8억달러(약 1조원)를 들여 미국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를 도입했으며, 소티오(Sotio), 아이디야 바이오사이언스(IDEAYA Biosciences) 등의 해외 바이오 기업들도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이중항체 ADC를 확보했다.
이번 포럼에서도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러한 이중항체 ADC의 강점과 전망,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비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발표는 에이비엘바이오 유원규 부사장이 진행한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제 ADC는 항암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모달리티가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유수의 ADC 개발 기업들과 만나 최신 개발 동향과 지견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년 중으로 최대 3건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고자 이중항체 ADC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이중항체 ADC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 x DLL4), ABL202(ROR1 ADC), ABL301(a-syn x IGF1R), ABL111/지바스토믹(Claudin18.2 x 4-1BB), ABL503/라지스토믹(PD-L1 x 4-1BB), ABL105(HER2 x 4-1BB), ABL103(B7-H4 x 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ABL001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개발사의 빠른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으며, 2025년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은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위암 환자 대상 고무적인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또한, ABL104(EGFR x 4-1BB) 등의 파이프라인은 현재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이 지속 연구 개발되고 있다.